아이쿱생협이 속한 세이프넷(SAPENet, 지속가능한 사회와 사람중심경제를 위한 모임)은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으로부터 매입한 상품과 서비스가 63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2017년 40억원, 2018년 50억원, 2019년 63억원으로 매년 늘어났다. 평균 거래기간도 8개월에서 10.3개월로 길어졌다.
세이프넷은 아이쿱생협 등이 있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로 150여개 조직이 포함돼 있다. 아이쿱생협 자연드림 매장에 입점된 상품을 특판행사 방식으로 짧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 입점하고 있다. 전체 25개 사회적경제기업 중 3년 연속 거래하고 있는 기업은 12곳, 2년 연속 기업은 7곳이다. 올해 새로 거래를 시작한 기업은 △협동조합 함께하는그날 △아토큐앤에이 등 6곳이다.
25개 기업 중 14곳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경제 납품거래 현황을 보면 △청소, 시설관리 등 MRO서비스 분야 26% △식품 분야 28% △생활용품 40% △반려동물 상품 6%로 조사됐다. 거래규모가 큰 기업은 사회적기업 '인스케어코어'로 자연드림 매장의 해충 방제와 구례와 괴산자연드림파크의 청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하 세이프넷지원센터 매니저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에서 거래량만큼 중요한 것이 거래 기간"이라며 "이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운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위한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today.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