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여억원 규모·매월 인건비 제공… 운영난 완화·서비스 향상 효과
대전 여진불교미술관 등 자격 갖춰 신청서 제출·긍정적 검토中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에 충청권 다수 미술관이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미술관이 최종 선정된다면 운영난 완화는 물론 대시민 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오는 23일까지 ‘사립미술관 예비 학예인력 지원사업’에 참여할 사립미술관을 모집한다. 해당 사업은 미술 관련 학과 졸업생, 준학예사 필기시험 합격자 등 예비학예사에게 사립미술관에서의 현장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사립미술관에는 매월 예비학예사 인건비 16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내달 9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예산은 모두 9여 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신청대상은 ‘박물관·미술관 학예사 운영위원회’가 지정한 경력인정대상기관이다. 경력인정대상기관은 사립미술관 77곳, 사립대학미술관 4곳 등 전국 81곳이다. 최종 선정기관은 이달 말 발표된다.

충청권에서는 9곳이 지원자격을 갖췄다. △여진불교미술관(대전), △당림미술관·리각미술관·모산조형미술관·입립미술관(충남), △쉐마미술관·스페이스몸미술관·신미술관·우민아트센터(충북) 등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미술관이 지원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관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일부 기관은 사업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실사 등 향후 심사과정도 철저히 준비한다는 각오다.

지역 미술관 관계자들은 지원사업 선정 이후의 기대감도 밝혔다. 우선 대시민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학예사의 업무범위는 △학예·전시 △교육 △소장품관리 등 기존 학예사와 동일하다. 관련 업무 지식도 갖춘 만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다.

사립미술관 운영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술관 관계자는 “예비학예사 자격요건을 보니 전문인력 못지않다”며 “한 명의 전문인력이 들어오는 만큼 기타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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