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12명…대전서갑 5명 참여 눈길
이인제,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국회에서 충청권 4·15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면접을 실시했다.

대전은 정용기(대덕)·이은권(중구)·이장우(동구) 의원, 충남은 정진석(공주·부여)·김태흠(보령·서천)·이명수(아산갑)·성일종(서산·태안)·홍문표(홍성·예산) 의원, 충북은 정우택(청주·상당)·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이 현역으로 참석했다.

이날 면접은 후보자 1인당 인사말, 모두발언,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전에선 서갑 지역구에서 이영규·조수연·조성천 변호사와 김흥규·조성호 예비후보 등 총 5명이 면접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6선의 이인제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버티고 있는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면접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정우택 의원이 버티는 충북 청주·상당에는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장우 의원은 이날 충청권 예비 후보자 가운데 대전 동구 단수 후보로 가장 먼저 면접에 임했다.

면접 직후 이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전에서 유일의 단독 후보고,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저는 대전 선거를 어떻게 이끌고 가느냐가 중대하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이에 동구는 물론 중구, 대덕구와 서구 갑·을, 유성구 갑·을 지역구의 총선 승리가 중요하고, 해당 지역에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오셨기에 원팀이 돼 잘해나가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당에서 현역 교체에 대한 의지를 과거에 비해 많이 내비치고 있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엔 “충청권이 일방적인 선거가 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충청권 선거는 확실한 당선 가능성과 표의 확정성 등이 기준이 돼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중구 면접에 참석한 이은권 의원은 “‘민주당 황운하 후보를 상대할 전략’에 대한 공통 질문을 받았다”며 “(함께 면접을 본 조재철·김혜승 예비후보) 두분이 말씀을 하셨다”면서 자신은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편 이날 대전지역 7개 선거구 중 서구을(양홍규 예비후보)만 면접에서 제외됐다.

서구을은 윤석대 전 새보수당 사무총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이날 미래통합당으로 출범한 한국당·새보수당 등의 통합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면접 심사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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