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다수 “제도 있는지 몰라”
담당자 안내 불성실 비난까지
“우체국측 적극적 홍보 필요”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우체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소이전신고제도'가 홍보미흡은 물론 담당자의 안내 부실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논산우체국에서는 주소지 이전을 가까운 우체국이나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신고할 경우 3개월간 변경된 주소지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주소이전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등의 사유로 주소지가 갑자기 변경될 경우 전 주소지로 우편물이 배달돼 수령하지 못하고 반송되지 않은채 분실되거나 쌓여가는 우편물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같은 편리한 제도가 있으면서도 이사해 주소지가 변경될 경우 이같은 제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용절차 등이 상세히 안내돼 우체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수를 통해 편리하게 주소지이전신고가 가능한데도 문의전화를 할 경우 담당자는 인터넷 이용접수를 안내하지 않고 직접 우체국 방문만을 유도, 고객서비스는 뒷전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사례를 겪었다는 김모(59·논산시 내동) 씨는 "사무실 이전으로 주소지이전신고제를 이용하기 위해 우체국에 전화했으나 편리한 인터넷 접수는 안내하지 않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 접수하라는 안내만을 받았다"며 담당자의 불성실한 안내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논산시 강산동에서 건설업을 하다 5개월전 내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는 이모(54) 씨는 "우체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소이전신고제도가 있는지조차 몰랐다"며 우체국측에 적극적인 홍보를 요구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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