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3년 6월 건립"

사진 = 대전시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2023년까지 제2시립도서관 건립에 들어간다. 대전시 제공
사진 = 조감도. 대전시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2023년까지 제2시립도서관 건립에 들어간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2023년까지 원도심에 제2시립도서관을 건립한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 가양도서관 부지인 동구 가양동 22-4번지에 사업비 29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6월까지 제2시립도서관을 건립한다.

그동안 신·구 도심 간 인구와 문화 쏠림현상으로 신도심 인구가 증가하면서 문화·체육시설이 집중되는데 반해 구도심은 인구감소와 도심공동화로 상대적 박탈감과 문화적 소외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지역 내 문화·체육시설은 동구 118곳, 중구 154곳, 서구 274곳, 유성구 234곳, 대덕구 133곳으로 상대적으로 원도심의 시설 공급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8년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 설명회를 통해 제2시립도서관을 비롯해 6개 공공도서관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용역기관인 대전세종연구원을 통해 지난해 5월 제2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 지난해 11월가지 건립후보지 입지조사·분석과 선정, 구별 복합문화시설 현황, 지역균형발전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건립 대상지는 용역을 통해 △접근성 △주변시설 연계성 △건축가능성 △토지효용성 △제약요인 △토지매입비항목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동구와 대덕구의 인접지역인 점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한다.

제2시립도서관은 혁신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요시설로는 테마형 도서관인 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 기능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 1층에는 어린이시설인 다함께 아이키움 공간과 유아가족 열람실, AV체험실 등이 마련된다.

2층에는 청소년 시설인 어린이·청소년 메이커스페이스, 청소년커뮤니티실과 심리상담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3~4층에는 주민문화시설로 인문학 등 일반자료실과 북카페형 열람공간, 동아리실과 소통실, 주민문화센터, 업무지원실 등 주민 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제2시립도서관 건립은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기술, 친환경 건축계획 등을 반영한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연면적 약 714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제2시립도서관이 건립되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동구와 대덕구의 15개동 약 23만여 주민이 문화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구도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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