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명, 장학금 5만원 받아
1913년 개교 이래 첫 시도

▲ 지난 14일 열린 대전 진잠초 104회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103명이 모두 장학금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진잠초 제공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 진잠초에서는 졸업생 전원이 장학금을 받는 특별한 졸업식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진잠초에서는 104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당 대신 6학년 각반 교실에서 졸업식이 이뤄졌다.

103명의 졸업생은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5만원을 받았다.

장학금은 진잠 주민들의 지역 장학금과 100년 역사 속에 배출된 동문들의 동문회 장학금이 졸업생 모두에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수여된 것이다.

졸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주게 된 것은 졸업생들에게 지역민과 동문의 모교·후배사랑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1913년 개교이래 처음 시도됐다.

졸업을 맞이한 6학년 조모 학생은 “진잠초에서 받은 가르침들과 선배님들의 후배 사랑을 잊지 않고 마음 깊이 새겨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유예근 진잠초 교장은 “100년의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진잠초등학교에서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모교를 사랑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자랑스러운 진잠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협 진잠초 총동문회 회장은 “선배 존경·후배 사랑으로 이어온 자긍심으로 각 분야에서 각자의 재능을 계발하여 세계 속의 진잠이 새겨질 수 있도록 창의적 희망과 함께 애교심도 발현할 것을 주문한다”고 전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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