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사업 선정 … 용역 발주
“아시아 대표 생태관광도시로 건설”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제천시가 공들여 추진 중인 ‘제천 물길 관광기반 조성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이 충북도 균형발전위원회의 2020년 지역 균형 발전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 도비를 지원 받게 됐다.

이 사업은 평창강에서 취수한 원수를 고암정수장을 거쳐 관로를 통해 제2의림지로 끌어와 1단계로 청전뜰 농업용수와 하소천 하천 유지로 공급한다.

또 2단계로 시내를 관통하는 수로를 만들어 흘려보내겠다는 내용이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처럼 도심 한복판에 수로를 만들어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물 공급은 수돗물을 만들고 남는 여유분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하루 8만 5000t의 평창강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아 현재 5만 3000t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하는 과정에서 남는 여유분 중 1만여t을 이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저류조(고암정수장), 공급 관로(4.5㎞) 설치, 취수장 전기·펌프 용량 증설 등 1단계 사업에는 12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최근 8900만원을 들여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오는 4월경 사업 추진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의회 보고, 사업비 확보,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아 내년까지 관련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도심을 수로로 엮어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처럼 아시아의 대표 생태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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