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감염 우려가 증가하면서 단체 헌혈이 25% 감소하는 등 국가적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공군 제2방공유도탄여단 8921부대는 지난 12일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자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

통상적으로 혈액원은 5일분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혈액 보유량이 3일분 안팎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군 8921부대장 허동혁 소령(진)과 군의관 김정태 대위는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부대 헌혈 희망 의사를 밝히고 헌혈 운동을 추진했다.

이번에 진행된 헌혈은 공군 8921부대 장병들 중 희망 장병들을 대상으로 △본인과 가족의 중국 여행 여부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 한 후 실시됐다.

이번 헌혈 운동에 동참한 공군 8921부대 이은석 일병은 "최근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들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서 현 상황에 보탬이 되고 싶어 헌혈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8921부대장 허동혁 소령(진)은 "부대장병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덕분에 범정부차원의 노력에 동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해안 최정예 방공유도탄 부대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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