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2월 14일 핫차트입니다.

 

1. 정세균 상인 위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 한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 점포들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났다.

정 총리는 “여기가 유명한 집이라면서요. 외국 손님도 많이 찾느냐”고 인사를 건넸고 상인은 “원래 손님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총리는 “금방 또 괜찮아 질 것”이라며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가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갖고 조금 버티셔야지”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른 점포에서도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니까 편하시겠네”라고 말했고 상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 총리는 “마음이 더 안 좋은 거죠? 조만간 다시 바빠질 테니 편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했다.

야당은 정 총리의 발언을 비난했다.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아무리 농담이라 하더라도 농담에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법”이라며 “정 총리 발언의 핵심은 문제인 정부가 국민들의 민생에 대해 진지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2. 부경축산 화재

14일 오전 10시경 경남 김해 주촌면에 위치한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완공을 앞둔 부경축산물 도매시장 서편 건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로 공사장 작업자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장비 37대와 소방대원 등 17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로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2층에서 발생한 불이 나머지 층으로 번져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3. 정운천 국회의원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정운천 국회의원(전주을)이 14일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 오로지 그 길만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이날 입당 직후 의견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실현하기 위해 보수의 승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보수 정당의 옷을 입고 전북에 내려간 그 날부터 오늘까지 보수 혁신과 전북의 새역사를 고민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보수 승리와 전북 발전을 위한 기회라면 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미래한국당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의원이 4·15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 이주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부작용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도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지, 지속기간이 얼마일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내경제 영향을 예단하기에는 아직은 이르고,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금리인하로 경기 위축에 선제대응한 전례가 있다는 지적에는 “2015년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2015년엔 전반적으로 경제가 본격적으로 하강기에 들어설 때고 지금은 바닥을 지나서 회복되려고 하는 단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5. klm 항공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항공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기내에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고 이를 한글로만 안내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기욤 글래스 KLM항공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은 1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과문을 통해 “승무원 개인의 실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실수”라며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돼 한국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글래스 사장은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운영하는 것은 KLM의 정해진 정책이 아니며, 한국어로만 안내문을 적은 것 또한 승무원의 독자적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KLM 측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전 세계 자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승무원 전용 화장실은 허가되지 않는다고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인천에서 출발·도착하는 항공편 운항 전 승무원 브리핑 시간에서 이번 문제를 다시 강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나 인종차별이 아닌 승무원의 단순 실수라고 선을 그어 우리 국민들의 공분은 식지 않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L855 항공편 기내 화장실 문에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종이 안내문이 한글로만 쓰여있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승객 김모 씨가 종이 안내문의 사진을 찍고 "왜 영어 없이 한국어로만 문구가 적혀 있느냐"고 항의하자 승무원은 "잠재 코로나 보균자 고객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하고 김 씨에게 도리어 사진 삭제를 요구했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