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한화이글스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찬호는 12일(미국 현지시간) 한화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를 찾았다. 그는 한용덕 감독의 요청으로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오랜시간 지켜봤다. 이후 준비과정의 루틴, 연습에 임하는 자세 등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연습·실전 등 모든 투구 시 구체적인 계획과 이유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공 한 구마다 명확한 계획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실전은 물론 연습에서도 계획이나 이유가 없는 공을 던진다면 (실력 향상에)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공을 정교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돼야 한다”고 제구력을 강조했다.

불펜 투구가 끝날 무렵,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박찬호에게 다가가 변화구 그립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채드 벨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선수임을 잘 알고 있다”며 “커브 그립, 손가락의 힘 분배 등 유익한 답변을 들었다”고 흡족해 했다.

한화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본 박찬호도 감회에 젖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1년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한 바 있다.

박찬호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함께했던 선수·코칭스태프를 만나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이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선수단에 애정을 표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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