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계 주요인사와 간담회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대 그룹 총수를 만나면서 대기업과 합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회복의 호흡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및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의 노력이 경제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설비 투자가 증가세로 전환, 경기선행지수도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설비 투자 증가세 전환, 경기선행지수 10년 만의 최대 상승 폭,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고용 지표 호전이 경제 회복을 뜻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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