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환경녹지국 주요계획 발표
운행차 저공해화 등 초미세먼지↓
친환경개발·수질오염 총량관리제도
폐기물 발생억제·친환경공원 추진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자연이 숨쉬는 도시 조성에 나선다.

세종시 환경녹지국은 13일 미세먼지 저감,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 친환경 공원조성 등 3대 핵심과제로 꾸려진 ‘2020 주요업무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초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주목을 끈다.

시는 당장 배출원 관리, 운행차 저공해화 및 친환경차 보급 등 4개 분야 24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녹색제품 구매체험 교육, 탄소포인트 제도 확대,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및 생물다양성 대탐사 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자연환경 보전관리 체계를 견고히할 계획이다.

이어 각종 개발사업에 도시경관 개선 및 물순환 회복을 도모하는 친환경 개발기법인 저영향개발기법(LID:Low Impact Development)을 도입하는 동시에 수질오염 총량관리제를 추진한다.

실내공기질 오염도검사(30개소)와 함께 취약시설을 중점관리(200개소)하고, 라돈 간이측정기(54대) 대여, 정밀측정 서비스 지원, 어린이활동 공간의 중금속 등 환경유해인자 점검(50개소)도 강화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시나리오도 알렸다.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조례 제정과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위치선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생활계 유해폐기물 처리계획과 음식물류폐기물 발생억제 및 적정처리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구상도 냈다.

폐기물 특성에 맞는 적정 처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및 수거, 재활용 문화확산을 위한 ‘재활용 업사이클 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도 시행한다. 깨끗한 물 공급을 통한 시민만족도 향상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수돗물의 신뢰도 향상과 물 공급 서비스 강화를 타깃으로, 이른 시일 스마트워터시티(SWC)사업을 마무리하고, 상수도 통합관제센터를 건립하는 등 안전한 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시 구상이다. 노후관 정밀조사 및 개량계획(관로 939㎞ 중 노후관 98㎞ 개량)을 수립하는 등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한 시설개선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하천수질 개선은 물론, 도심지역과 읍·면지역의 하수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2024년까지 사업비 440억원을 투입해 하수도시설을 정비하고, 조치원지역에 침수를 사전차단할 것이다. 읍·면지역에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과 마을하수도 정비, 하수관로 연장을 통해 안정적인 하수처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숲, 품격있는 도시공원 조성을 골자로한 친환경 조성계획도 주목할만하다.

시는 산림경영 및 산림재해관리를 위해 임도를 확대·개설하고, 기존 설치 된 임도를 MTB, 둘레길 등으로 조성,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람길 숲과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세종시계 순환형 둘레길 조성, 휴양·교육·치유 등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생활권 주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심 대기환경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쾌적·안전한 환경, 자연 숨쉬는 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도시가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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