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이스터고 우선 도입
현장지원단·추진단 조성도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2025년 모든 고교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를 두고 대전시교육청이 기반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이수·운영제도이다.

올해 마이스터고 대상을 시작으로 2022년 특성화고·일부 일반고를 거쳐 2025년 모든 학교에 도입된다.

1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올해 동아마이스터고와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곳이 시행된다.

적용 대상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현장지원단과 추진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마이스터고로 컨설팅을 진행하거나 교원이해연수 및 학부모연수 등 교육과정운영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 나선다.

현재 초안 작성을 거친 단계로 내부 조율과 토론을 거쳐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큰 틀에서는 교육청 단장을 중심으로 외부 자문단에는 교육부·평가원·개발원·진흥원·지자체·대학·연구단지·학회 등으로 구성되며 전문가 컨설팅단은 현장교원이나 교육전문가로 이뤄졌다. 교육청 차원에서는 직업계고와 일반고대상으로 담당장학관·장학사 중심으로 TF를 구성했다.

또 현장지원을 위한 교원도 조만간 구성한 후 섭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원은 40명 내외로 최대 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들은 고교학점제 도입에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 발굴과 인프라 소요 및 우수 운영 모델 확산을 위해 연구·선도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16곳의 고교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로 지정됐다. 연구학교로는 일반고 4개교와 선도학교로는 특성화고 6개교와 직업계고 6개교가 포함됐다.

앞으로 교과목을 확대 운영하고, 교실도 다양한 규모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등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가 일반고 직업계고로 나뉘지만 고교학점제는 같이 운영되는 것으로 지원단을 만들어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진로선택에 대한 고민과 과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청에서도 진로상담 지원단 등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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