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공포를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5차 신종 CV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 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국민들께서 지나친 공포나 불안감에서 벗어나 정상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사태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에 대해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상태인데, 이중 상당요인은 과도한 공포심·불안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증가폭이 2014년 8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설명도 이어졌다.

홍 부총리는 “향후 고용 여건은 최근 사태 영향으로 서비스업 등 고용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며 “또한 인구 등 구조적 둔화요인이 계속 작용할 것인 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제 영향과 관련해선 “방한관광객 급감, 여행·숙박·외식업의 어려움, 백화점·전통시장 소비 위축 등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양상이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기업의 상생조치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일부 대기업이 중국 내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한 상생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2020년 주요 투자활성화 과제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계획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소상공인 1차 지원방안 △코로나19 대응 관련 적극행정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가 올해 연간 목표로 잡아둔 민간·민자·공공 등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발굴 계획과 관련해서는 민간투자에서 15조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내달 말까지 최대한 발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자투자의 경우 주요 기간교통망 등 10조원 가량의 대형 민자사업도 발굴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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