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퇴원 등 소강상태에도
충청권 ‘청정지역’ 사수 총력
입국 외국인 유학생 관리 중요
최윤희 차관, 진천선수촌 방문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코로나 19(이하 폐렴)의 추가 확진자 발생 없이 기존 확진자의 퇴원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다만 청정지역 유지 상태에서 지속적인 추가 의사환자가 나오는 충청권은 방역망 강화를 위한 긴장감을 이어가며 확진자 제로 상태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내에서 추가 발생된 확진자는 없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명으로 이 가운데 3번·8번·17번 확진자가 격리 해제됐다.

의사환자는 5596명으로 전날 대비 1299명 늘었으며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78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 접촉자는 모두 1799명이다.

이날 정부는 3차 전세기를 통해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을 입국시키고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격리조치 시켰다. 이날 입국한 147명 가운데 5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돼 별도 검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중수본회의를 통해 집단행사지침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폐렴 사태로 인해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주된 입장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예정된 행사들을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게 이날 정부의 지침이다.

다만 충청권은 정부의 이 같은 권고사항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단 현재의 확진자 제로 상태 유지를 위해 방역대책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지역 내 추가 의사환자는 31명이다. 전날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의사환자를 포함해 모두 34명의 의사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기존 의사환자 41명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세종에서는 전날 검사한 의사환자 7명에 대한 전원 음성결과가 확인됐으며 이날 추가 의사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충남에서는 이날 12명의 의사환자가 추가 발생했으며 1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의사환자 가운데 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청정지역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폐렴 확산 위험요소는 여전히 충청권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대학 외국인 입국 유학생들을 특별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전시가 파악한 지역 내 중국인 유학생 규모는 모두 3991명으로 대전시는 지역대학 총장 간담회를 통해 대학별 조치사항 점검 및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남도도 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 3338명(20개 대학)에 대해 중국 출국 여부 및 입국 여부 등을 모두 파악하고 대학별 폐렴 대응 상황 공유와 중국인 유학생 관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자체에서는 여러 변수를 포함한 방역망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며 “다만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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