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병석 의원 대전 사무실 옥상 플랜카드 눈길

▲ 민주당 대전 서구갑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옥상에 ‘힘내세요’가 적힌 대형 플랜카드가 설치돼 있다. 박병석 의원 사무실 제공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5선·대전 서구갑)이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옥상에 '힘내세요'라는 네 글자를 부각시킨 대형 플랜카드를 설치해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플랜카드엔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데, 특히 '힘내세요'라는 글자에만 눈에 띄는 노란색과 보다 큰 글씨체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글귀에 주어가 없는 이유는 시민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걱정을 대입시켜, 그것을 희망의 메시지로 바꿔주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박 의원은 1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비영어권인 대한민국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처럼 우리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현재 경제가 어려워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청년 취업난은 악순환의 굴레에 놓여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개개인들이 극복하고 싶은 어려움과 고민은 형태와 종류가 여러 가지일 것"이라며 "그래서 '무엇을'이라는 주어는 생략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원 스스로 협치와 신뢰를 통한 성숙한 국회를 만들어 국민의 삶에 희망이 되는 든든한 의정활동 펼쳐나겠다는 다짐의 의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중앙 정치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의회주의자'의 신념을 강조하며 올해 총선을 통해 6선에 오르면 국회의장에 재도전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현재의 문희상 국회의장과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박 의원은 청와대와 여야에 이르기까지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협치 전문가'로 국회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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