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 속에 살다보니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납니다.

사회도 경제도 빠르게 변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새로운 용어들이 속속 생겨나고 일상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뉴스를 봐도 대화를 나눠도 자주 등장하는 알쏭달쏭한 신상 ‘시사&경제용어’ 투데이픽이 쉽게 풀어 드립니다.

 

▲편리미엄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신조어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편리미엄이 새로운 소비 트렌트로 부상 중이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가격과 품질만큼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함을 소비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편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미 손질된 음식 재료를 받아 직접 요리해 먹는 '즉석조리식품(RTC·Ready to Cook)'이나 편의점의 세탁 대행과 택배 서비스 등이 있다.

편리미엄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사소한 불편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야 할 일의 절대적 시간 줄여주기, 귀찮은 일에 드는 노력 덜어주기, 얻고자 하는 성과 극대화해주기 등이 편리미엄 핵심 전략이다.

▲하비 프러너(hobby-preneur)

취미가 직업이 된 사람들을 말한다. 예전에는 전문가 수준의 취미 생활을 해도 이를 직업이나 창업으로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오픈몰 등에서 취미 활동의 산물을 홍보하거나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창업시장에선 하비 프러너는 트렌드가 됐다.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쿠키 브랜드가 된 '미세스필즈'는 주부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 밖에 예술사진, 미용,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핸드메이드 비누, 화장품, 직접 만드는 기구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파이낸셜 노마드(Financial Nomad)

금융권에서 금리, 서비스 등의 혜택에 따라 금융기관을 옮겨 다니는 소비자를 말한다.

디지털 시대 금융소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정보를 수집하기 쉬우며, 금융상품을 비교하며 선택함으로써 금융기관 충성도는 감소하게 된다.

국민체감형 금융거래 서비스 확대와 오픈뱅킹 제도 도입 등은 금융소비자에게 편리하고 쉬운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나 경쟁심화로 고객이 이동하고 수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에선 예금, 적금, 펀드, 주택담보대출 등 전 금융권 상품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기 달성 성취감과 재미요소를 가미한 인터넷 전용 적금상품, 특정 고객군에게만 고금리를 주는 적금상품은 상품경쟁력으로 금융소비자를 유인함으로써 파이낸셜 노마드를 늘리는 효과를 불러온다.

이에 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이동을 방어함과 동시에 거래를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

금융회사는 멤버십 프로그램, 고객 참여형 이벤트 등으로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충성도를 향상시키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금융회사 플랫폼은 고객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동고객에 대한 사전감지로 파이낸셜 노마드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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