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올해 재학생 50명 이하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과 전·입학 제한 완하, 학교공간 혁신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은학교 종합지원계획을 11일 발표했다.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소규모학교에서 진로 멘토링과 예술·체육, 마을센터학교, 교내 공동교육과정 등 특색형 교육과정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고 2개교 이상이 모여 학교 간 공동연계 교육과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방과후 맞춤형 순회 강사 운영을 대폭 강화하고 그동안 읍·동지역에서 면지역으로만 허용되던 전·입학도 읍·동지역에서 읍·동 소재 소규모학교로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중학교 전·입학 제한 완화를 위해 오는 9월 도의회와 협의해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에는 각 교육장 권한으로 6학급 이하 초등학교의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올해 중학교 통학차량 10대를 시범적으로 지원한 뒤 내년부터는 소규모학교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농어촌 소규모학교 4곳에서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지원한다.

이병도 도교육청 교육혁신과장은 “교육청 부서 간 다양한 협력과 공동지원으로 작은학교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50명 이하 소규모학교는 지난해 165곳, 올해는 187곳으로 예상되며 2023년까지 매년 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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