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는 11일 열린 '제317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도정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여운영 의원(아산2)은 우한 교민 입소 후 관광객 및 방문객로 감소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는 아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 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뉴스 및 공포감을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조차 지역상권에 접근을 두려워하고 있어 아산 지역의 경제적 피해를 헤아릴 수 없다”면서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세제혜택과 신속하고 손쉬운 자금대출 및 상환 기일의 연장, 소상공업체 종사자에 대한 실업 및 휴업 수당 도입,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은나 의원(천안8)은 제2충남체육고 신설과 충남과학고 이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충남체고가 운영 중인 17개 해당종목 선수는 496명이만 신입생 모집인원은 80명 밖에 되지 않아 나머지 416명의 중학교 학생선수는 도내 및 타 시·도 일반계고로 진학하거나 아예 운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우수 학생 탈 충남 방지와 체육인재 육성기회 확대를 위한 제2체육고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충남과학고의 시설환경과 지리적 위치 문제가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과학고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연 의원(천안7)은 충남복지재단의 사회서비스원 전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복지재단은 연속성 있는 복지정책 수행을 위해 야심차게 출범했다"며 "어린이집 부모분담금 지원, 도립복지관 기능과 역할 재정립, 충남형 커뮤니티케어 모델 발굴 등 재단이 할 일이 산더미"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법안도 통과되지 못했고 조직 재편 시 인력 승계의 불안정성 등을 고려하면 복지부 권고에 따라 재단이 사회서비스원으로 전환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해결이 시급한 현안 과제들을 먼저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영 의원(비례)은 5분 발언을 통해 도내 산폐장 갈등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서산 지곡면, 홍성 갈산의 오두리, 당진 송산일반산업단지, 석문산업단지 등이 산업폐기물업체 신규허가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과 업체와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그 원인이 충남도의 명확하지 못한 태도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의 산업폐기물은 그 지역에서 처리해야 함에도 최근 수도권에서 독극물과 화학물질 등이 도내로 밀려 들어오고 있다"며 "도민의 입장에 선 도지사는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방한일 의원(예산1)은 자율방범대 설치 지원 근거 법률 제정을, 이계양 의원(비례)은 농업용 용·배수로 공사 관리체계 개선을 촉구했으며 이영우 의원(보령2)은 학령인구 절벽에 따른 유아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여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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