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하면서도 각 분야의 정책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고용노동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일자리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최고의 국정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별히 오늘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자리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 정책 수요자인 국민과 함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 때문에 생산공정이 중국과 연계된 제조업과 관광, 서비스 등이 당장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일자리 여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용 대책과 경제·민생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일자리에서 반등을 이루며 고용의 양과 질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취업자 수도 당초 목표의 2배를 넘은 30만명 이상 증가했고, 고용률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여성·어르신 고용상황도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며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주력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과 농업도 새로운 일자리의 보고다. 친환경 녹색산업 시장은 1조 2000억 달러 규모로 반도체 시장의 세배"라며 녹색산업 기반 강화를 강조했다.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계절관리제가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2∼3월 계절관리제의 성과를 더 높일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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