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질문…비중 10%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4·15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충청권 지역구 예비후보 43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민주당 공천 면접에는 대전 4개 지역구(동구·중구·유성을·대덕구) 12명, 충남 5개 지역구(천안갑·천안병·논산계룡금산·당진·홍성예산) 14명, 충북 6개 지역구(청주 상당구·청주 서원구·충주시·제천단양·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17명이 참석했다.

후보자 1인당 인사말, 모두발언,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 등의 순서로 배정된 이날 면접에서는 질문과 답변이 길어지면서 정해진 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천안갑 면접에 참석한 이규희 의원은 날카로운 질문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의 재판에 대해 대법원 홈페이지에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 중이라는 글이 있고, 그것은 보통 기각 사건에는 없는 문구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면서 조만간 날짜가 잡히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진석 예비후보는 “천안의 불당동 사교육 문제에 대해 질문을 주셔서 충남교육 정책 전문가로써 공교육의 정상화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충렬 예비후보는 “중소기업을 일군경험과 도정을 경험을 토대로 양극화 시대 민생경제를 해결하고 격차 해소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이 되겟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종한 예비후보는 “시의원과 시의장의 경험으로 지역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해법을 갖고 있는 후보라는 점을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이뤄진 천안병 면접을 마치고 나온 윤일규 의원은 “독립기념관이 있으니 친일문제를 어떻게 역사적으로 바로 잡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독립기념관이 국가 예산을 갖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양숙 예비후보는 “지역 기반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우려가 있었는데 서울에 있었다는 부분이 단점보다는 장점이었다고 얘기했다”며 “서울에서 쌓은 신뢰로 여러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김종문 예비후보는 “급속하게 발전한 지역이기 때문에 천안을 잘아는 풀뿌리 정치인이 지역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핵심공약에 대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한 양승숙 예비후보는 “질문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최초 여성장군이었다는 얘기와 혈연, 지연, 학연 등의 강점을 어필했다”고 강조했다.

당진의 어기구 의원은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써) 충남 선거를 어떻게 이끌거냐는 질문에 우리가 싹슬이 한다”고 말했고, 한광희 예비후보는 “당진 환경 문제 등 현안과 경제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홍성·예산에 도전장을 내민 김학민 예비후보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보수중에서 중도보수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분이 많이 있고, 지역의 지도자급들도 함께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고, 최선경 예비후보는 “홍성에는 인지도와 텃밭이 있어 걱정이 없는데 예산이 좀 걱정 있라는 질문에, 예산고를 졸업한 아들과 두 다리가 튼튼한 제 남편이 예산 바닥을 훓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심사 배점 중 면접은 10% 비중에 불과하나 현역 하위 20% 감산 등 가·감산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근소한 차이에도 결과가 엇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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