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사우나 방문객 62%↓
온양민속박물관 등도 타격
충남도, 맞춤형 지원 논의
지역상품권 할인 등 필요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아산지역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하면서 발생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관광호텔의 경우 지난달 28일 이후 600건(객실 574, 연회 26)이 예약 취소됐다.

온천사우나는 신종코로나 발생 전 주말기준 4490여명이 방문했지만 발생 후 1710명으로 62%가 감소했다.

온양민속박물관과 외암민속마을 등 주요 관광지 역시 주말 기준 65.7%의 관광객이 줄어든 상태다.

이에 도는 양승조 지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세현 아산시장, 소상공인 연합회 및 시장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갖고 분야별 맞춤형 지원 등을 논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현재 각종 축제와 행사, 문화예술 공연 등의 취소로 지역 경제의 시름이 깊다"며 "관광과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아산지역 각 분야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며 지역경제에 대한 충격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특별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도 역시 사회보험료 지원, 지역화폐 활성화 등 소상공인 경영활성화를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산지역 시장상인 및 소상공인 등은 △오일장 폐쇄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주차장 사업비 및 저신용자 자금 지원 △아산사랑상품권 할인 △개인 위생용품 지원 △숙박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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