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민주당 예비후보

사진 =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사진 =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10일 "새로운 바람, 생로운 일꾼, 보은·옥천·영동·괴산을 만들겠다"며 4·15 총선 동남4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곽 변호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남4군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현재 인구소멸 위험단계에 접어든 상황으로 정체세력의 쇄신, 새로운 인물교체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곽 변호사는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특히 "동남4군이 살아나려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건설이 중단된 도로가 많은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은군, 괴산군은 철도 교통 자체가 없는 교통 불모지로 사람을 오고가게 해야 사람이 모이고 농촌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영동역에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만 1일 약 23회 정차(새마을호 4~5회)하고 옥천역은 무궁화호만 12회 가량 정차(새마을호 무정차)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가정용 누진제 전기요금 인하 소송(2014~2019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국민이 입은 정신적 피해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변호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마쳤다"며 "이제는 정치인으로서 제 삶을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남4군과의 인연에 대해선 "영동은 제 본적지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등 집안 어른들이 100여년 간 사셨던 곳이고 영동, 옥천, 보은에는 선산 곽씨 집성촌이 있으며, 제가 어렵게 고시 공부를 할 때 괴산에서 한약방을 하시는 분께서 장학금을 주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고 43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법조계에 들어섰다. 지난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씨와 결혼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