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청주시의원 자유발언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백제유물전시관을 청주시에서 직영으로 하는 만큼 공립박물관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춰 지역문화 유산을 제대로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

10일 청주시의회 제4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현주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이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청주문화원은 위탁·관리하던 백제유물전시관의 민간 위탁을 포기했고 청주시가 직영으로 하기로 했다”며 “청주시는 백제유물전시관의 공적기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직영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지만 직영전환 과정에서 민간위탁 때 보다 직원을 절반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유물이 있는 박물관의 경우 24시간 경비가 상식이지만 야간경비도 없애 유물대여 기관에서 대여를 거부할 수 있어 전시 기능 자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예산 절감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고 하지만 민간위탁을 할 때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공립박물관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한범덕 시장은 신년사에서 지역의 미래가 문화에 달려있다는 신념을 갖고 청주를 1500년 정체성을 가진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이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추고 시민이 문화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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