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보호 중인 중국 우한(武漢) 교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의 통 큰 지원 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8일 진천군이 밝혔다.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 1억원을 들여 수용교민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화상측정기,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통큰 지원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교민수용 결정이 이뤄진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 간의 통화에서 송 군수가 박 시장에게 수용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과 자매도시이기도 한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은 매년 생거진천문화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축하영상을 보내오는 등 진천군민들과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지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금은 서울시 기금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호기관으로 교부될 예정이며 군은 이 예산을 활용해 각종 필요 물품을 구입하고 지역주민 및 수용 교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송 군수는 “서울 시민들의 뜻이 담긴 구호금의 지원 결정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원된 구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돼 이번 수용기간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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