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투수조가 지난 5일(현지시각)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 투수들은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본격적인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지난 6일까지 이틀간 총 18명의 투수들이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투수들은 한용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앞에서 진지한 자세로 공을 뿌렸다.

몇몇 선수들은 첫 피칭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한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은 첫 투구부터 안정된 매커니즘과 밸런스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 피칭을 마친 후 “컨트롤도 잘 됐고 중심이동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미국에서 캠프를 진행해 시차 문제도 없다. 지난 시즌보다 컨디션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채드 벨은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 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50 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풀타임 선발을 경험한 장시환도 이적 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장시환은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장시환은 “늘 해왔던 방식으로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나의 강점을 살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수준급 피칭에 한용덕 감독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기간에 몸 관리를 잘 한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피칭을 하는 선수들도 눈에 띈다”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투수들은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선의의 경쟁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