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차없는거리 조성 등
박물관·전시관 연계 통해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직지 세계화를 위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을 직영으로 운영해 박물관과 전시관 연계사업 등으로 전시관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직지문화특구(고인쇄박물관, 예술의 전당)에서 ‘2020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을 연다. 페스티벌에서 세계인쇄박물관 총회(IAPM), ‘직지상’ 시상식 등 유네스코 공식행사, 금속활자 주조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금속활자와 반도체 연계 특별전시 등의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부지와 건물의 매수 협의가 진행 중이며 2022년 준공이 예상된다. 센터 건립으로 기록유산분야 플랫폼이 완성되고 국제교류협력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옛 한국공예관~흥덕초 앞’ 도로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한다. 박물관 앞 중로 폐쇄에 따라 원활한 교통체계를 위해 대체도로 개설에 대한 토지분할과 지적정리, 보상 협의가 추진 중이며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지와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해외 주요 기관과 연계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상·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이탈리아 베니스 지역과 캐나다 토론토 로얄온타리오박물관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지 관람객 중심의 체험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해 직지 관련 디지털 홍보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지캠프를 운영해 직지교육, 금속활자 주조시연 등 직지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사업과 행사를 통해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파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국 유일의 인쇄전문박물관의 위상을 높이고 직지의 가치를 미래지향적 아이템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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