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의향서 제출 기업 214개
3~4배가량 많아 … 가능성 높아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 국가산업단지(국가산단) 후보지가 국가산단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정부가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신도시 인근 75만평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한 이후 입지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214개에 달해 다른 후보지보다 입주 기업수가 서너 배에 이르는 실적으로 국가산단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산단은 입주할 기업이 많으면 많을수록 산단 지정 가능성이 커진다. 시는 지난해부터 기업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잇따라 진행하면서 충주의 투자 여건을 알리는 등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전방위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8월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청주(바이오)·충주(바이오헬스)와 함께 원주(의료기기), 영주(첨단베어링), 세종(신소재 부품), 논산(전력지원체계), 나주(에너지) 등 7곳을 국가산단 지정 후보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충주 후보지에 대해 예비타당성 현지조사를 실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조만간 유치 대상 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KDI의 현지조사는 국가산단 후보지의 사업성과 경제성 등을 검증하는 절차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국가산단 조성사업 추진을 확정할 수 있다.

충주시 국가산단 후보지는 이미 산업용지로 지정한 땅이 적지 않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수도권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을 받고 있다.

시는 KDI 입주 수요조사 결과가 충주 국가산단 후보지의 본 지정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예상되는 조사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가산단은 일반산단(지방산단), 농공단지 등과 달리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산단으로 지자체는 비용 투자 없이 산단을 조성하고 전략 업종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