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개강을 2주 연기했다.

9일 건양대에 따르면 오는 20일 예정됐던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고 개강도 내달 16일부터 학사일정을 시작한다.

학위 수여식이 취소된 만큼 이원묵 총장이 졸업생들에게 보내는 축사와 졸업생들의 4년 성과를 영상으로 제작해 학위증과 함께 우편 배송하기로 했다.

졸업행사를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8월에 개최될 후기 학위 수여식 때 희망자에 한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입학식의 경우 내달 16일 개강에 맞춰 진행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육부 방침을 고려해 진행 규모와 개최 여부는 유동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1년부터 건양대가 진행해오고 있는 독립학기식 오리엔테이션인 동기유발프로그램은 개강 후 학기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이원묵 건양대 총장은 “학위 수여식을 취소하게 돼 졸업생들에게 사과를 표한다. 하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신입생들 또한 불가피하게 입학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며 학교 당국은 안전한 교내 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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