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개봉 영화 소개

지난 6일 박스오피스는 <클로젯>, <버즈 오브 프레이>, <남산의 부장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하정우 주연의 <클로젯>은 사라진 딸을 찾는 미스터리 영화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배트맨과 조커로 유명한 DC 유니버스 속 여성 캐릭터 ‘할리 퀸’을 주연으로 내세워 관심을 받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현대사의 역사적 사건을 장르 영화의 형식으로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 주는 이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 주 개봉예정작들을 알아보자.

▲정직한 후보=라미란 주연의 코미디 영화. 라미란이 연기한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은 거짓말이 입에 붙은 사람이다.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당선을 위한 쇼일 뿐인 속물이다. 그런 그녀가 4선 도전을 앞두고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황당한 설정 속에서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 촌철살인의 코미디가 발생하는 아이러니가 이 영화의 매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명의 브라질 영화를 원작으로 했으며, 원작은 2014년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작은 아씨들=1868년 출간돼 현재까지도 인기를 얻고 있는 소설 ‘작은 아씨들’이 영화로 제작됐다. 배우가 되고 싶은 첫째 메그, 작가가 되고 싶은 둘째 조, 음악가가 되고 싶은 셋째 베스, 화가가 되고 싶은 막내 에이미. 그리고 이들의 이웃집 소년 로리. 작품은 이들이 어른이 되기 위해 겪는 성장통과 사랑의 드라마를 다루고 있다. 원작 소설이 출간되던 시기는 남자만이 진정한 문학 작품을 쓸 수 있다는 편협한 사고에 갇혀있던 시대였으나 ‘작은 아씨들’의 발표 이후로 그런 인식이 깨지기 시작했고 또 많은 창작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영화로 다시 태어난 작품은 현재에도 많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퍼 소닉=인기 게임 캐릭터 ‘소닉’이 실사 영화로 제작됐다.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가 특기인 소닉은 자신만의 행성에 살다가 어떤 계기로 지구에 불시착한다. 이때 거대한 에너지 작용이 일어나고 이를 감지한 천재 악당 과학자는 소닉을 잡기 위해 추격에 나선다. 소닉의 특기인 빠른 스피드를 부각한 액션 장면들이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악당 과학자는 짐 캐리가 맡았다. 그의 코믹한 연기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개봉한 ‘피카추’ 실사 영화와 비교해 흥행 성적이 어떨지를 비교해보는 것도 향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 예상된다.

안형준 기자 ah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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