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부터 전국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충주박물관은 이번 공모 사업선정으로 박물관 내에 총 10억 원(국비50%, 지방비50%)을 투입해 디지털 융합체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은 문체부가 박물관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신규 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문체부는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들의 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1차 심사로 서류 평가를 실시하고, 2차 심사로 PPT 발표 및 질의응답 절차를 거쳐 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충주박물관 1관과 2관을 잇는 신축공간을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 체험관으로 조성해 충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 및 박물관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바닥을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남한강으로 묘사하고, 양쪽 벽은 물길을 따라 보이는 충주의 문화유산들을 수묵화 형태로 표현해, 충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남한강의 웅장한 흐름과 선사유적 △수주팔봉의 절경과 충주의 자연환경 △선현의 정신과 호랑이의 기상 △중원문화의 중심 충주 △안개에 싸인 남한강의 역사 등 총 5개의 큰 주제로 구성한다.

특히 체험관에 묘사될 영상은 프로젝터와 동작 인식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음성이나 동작에 반응하는 참여형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구성해,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뛰어난 몰입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종배 국회의원과 함께 문체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사업 선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중앙탑, 충주고구려비 등 주변 역사문화 관광자원과의 연계 관광을 활성화해 중원문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권을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으로 충주시 및 중원문화권 유물 7340점을 소장하고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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