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급 공무원 각 1명씩 내부수용
긴급상황·요구사항 등 신속 전달

▲ 송기섭 진천군수가 6일 오전 진행된 일일상황 보고 및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음성군은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보호 중인 중국 우한(武漢) 교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내·외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연락관을 파견한다고 6일 밝혔다.

진천군에 따르면 5일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에서 열린 우한 교민 수용 관련 대책회의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수용 시설 내부와의 소통 방안 및 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주문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의과정을 거쳐 이번 공직자 파견을 결정했다.

이번에 파견되는 인력은 진천·음성 팀장급 공무원 각 1명씩으로 이들은 내부시설에 함께 수용돼 격리 상황이 해제 될 때까지 외부 출입이 금지된다.

파견 인력은 6일 오후 4시부터 근무가 시작되며 수용시설 내부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이나 교민들의 요구사항 및 외부에 알리고 싶은 내용들을 파악해 신속히 외부로 전달하게 된다.

특히 진천·음성군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내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들을 기록할 계획이다. 또 진천·음성군은 우한 교민 수용 결정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에 대비해 지역특산품 및 농산물 판매 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역상품권을 10% 인하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방세 감면, 세무조사 기간 연장 등 각종 금융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오전에 진행된 일일상황 보고 및 대책 회의에서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수용시설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식을 주민들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시설 내부에 파견되는 인력으로 인해 내부 방역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 교육 실시와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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