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前 당직자 5명 신당行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충북 지역 4·15 총선판에 제3세력인 '안철수 신당(가칭)'이 출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청주권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5일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전 당직자 5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안창현 전 바른미래당 전 청주 서원 지역위원장은 이날 "바른미래당은 국민 중심의 정치로 혁신을 이루고자 했으나 실패했다"면서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안 전 위원장이 배포한 자료에는 신언관 전 도당위원장, 정수창 전 청주 흥덕 지역위원장, 박문식 전 충주 지역위원장, 조동주 전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이 신당 합류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른미래당 청주 청원지역위원장인 김수민(비례) 의원은 이미 '안철수 신당' 시·도당 창당 책임자로 임명됐다.

김 의원은 일찌감치 청원 선거구 출마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오창을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나섰고 안 전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또 한번 서원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정 전 위원장 역시 흥덕 선거구에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철수 신당행(行)'을 선택한 정치인들은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전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청주권에서 만만찮은 득표력을 보였었다.

안 전 위원장은 흥덕에서 1만 1877표를, 정 전 위원장은 서원에서 1만 2364표를 각각 획득했다. 신언관 전 도당위원장은 청원에서 1만 392표를 득표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안철수계'를 이탈한 적이 없다. 최근 들어선 안철수계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한편 바른미래당 내 이른바 '손학규 그룹'에 속한 임헌경 충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창록 청주 서원 예비후보, 최용수 충주 지역위원장 등의 정치적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안철수 신당' 출마자들과 표심이 겹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