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만 한다면…브라질 듀오 등 내실 다져
1부 승격 기대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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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 한 달 동안 ‘폭풍영입’ 행보를 보이며 포지션별 내실을 다지고 있다.

5일 대전하나시티즌에 따르면, 구단은 지난달 4일 창단식 이래 16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포지션별로는 △골키퍼 1명 △수비수 6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6명 등이다.

신입 골키퍼 김동준은 ‘차세대 국가대표’로 꼽힌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은 물론 FIFA U-20월드컵, 제28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우올림픽 등에서 대표로 활약했다.

수비수로는 김선호, 이규로, 이슬찬, 이종현, 최재현, 코너 채프만을 영입했다.

김선호는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강점이다.

이규로는 전남드래곤즈,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서울이랜드 등을 거친 베테랑 수비수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찬은 측면 윙백 자원으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저돌적인 오버래핑이 주무기다. 2016년 리우올림픽 주전 수비수로도 활약한 바 있다. 인천대 출신 이종현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몸싸움과 투지가 돋보인다.

최재현은 힘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수준급 측면 자원이다. 고교 시절까지 공격수로 활약해 드리블 능력과 발밑 기술이 뛰어나다.

코너 채프만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첫 외국인 선수다.

호주 U-17, U-20, U-23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호주 A리그 뉴캐슬제츠와 멜버른시티, 인천유나이티드FC와 포항스틸러스 등에서 활약했다.

미드필더로는 구본상, 박진섭, 조재철이 합류했다.

구본상은 K리그 통산 162경기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 선수다. 성실함과 꾸준함의 대명사로 중원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박진섭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전천후 미드필더다. 특히 대전코레일 시절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뛰며 공격력을 증명했다.

조재철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수를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선수다. 양쪽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원톱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활용도가 높다.

공격수로는 박예찬, 박용지, 윤승원, 정희웅, 바이오, 안드레 루이스 등을 영입했다.

박예찬은 대전시티즌 산하 U-18 출신으로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박용지는 K리그1에서만 통산 17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36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윤승원은 186㎝의 장신에 스피드까지 갖췄다.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볼 키핑과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나다. 정희웅은 뛰어난 테크닉과 스피드를 겸비한 측면 공격수로 영리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바이오와 안드레 루이스는 ‘브라질 듀오’로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포지션별 취약점을 분석해 맞춤형 선수를 영입했다”며 “1부 승격을 위한 담금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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