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박정현 대덕구청장]
주민행복지표 근거 정책 온힘
주민자치회 확대·공동체 복원
화폐 ‘대덕e로움’ 300억 발행
노동정책·기업경쟁력 등 노력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사진>은 올해 구정의 핵심 정책방향으로 ‘주민행복 실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확인했던 주민 행복지표 등을 근거로 올해 주민행복 실현을 위해 지역의 체질 개선은 물론 행복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주민이 생각하는 행복’과 ‘공감할 수 있는 행복’ 두가지 모두가 담긴 행복 중심 정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덕구는 주민 원탁토론회를 통해 주민표본 1000세대를 대상으로 행복도 조사를 실시하고 주민 행복수준을 지표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구는 행복도가 취약한 분야에 대한 집중 보완을 거쳐 지역정책과 연계 가능한 주민 행복정책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행복위원회를 운영해 정책심의와 자문을 제도화하는 등 주민행복을 위한 정책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주민의 참된 행복실현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이 주인이 되는 실질적 지방분권을 위해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전 동으로 확대하고 마을공동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중간 지원조직 ‘공동체지원센터’를 운영,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생태기반을 강화한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경제기반 조성에도 주력한다. 구는 지역에서 소비-생산-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액을 올해 3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하고 지역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대코 맥주페스티벌’을 권역별로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실정에 맞는 노동정책 마련을 위해 ‘노동자권리보호증진센터’를 가동하는 등 노동취약계층 보호에도 앞장선다.

대덕구경제인단체 ‘인더스포럼’을 설립해 관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점을 둔다.

과학 인프라 확충사업 및 대덕특구 재창조사업과 연계한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연구기관과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협업체계 구축과 청년층의 취·창업 기반이 될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살기 좋은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신탄진, 오정동 도시재생 사업을 상권 회복과 도시 활력 증진을 위해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간다. 대화동 옛 명동길에 예술촌 중심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빈 건축물을 활용한 소규모 재생사업도 병행해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여성친화도시 2단계 진입을 목표로 워킹맘 힐링데이, 육아 인식개선 가족프로그램 운영 등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청장은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행정의 주인공인 주민이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정책 효과를 높이고 주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이 변화의 주체로서 마음껏 활동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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