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단국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단국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와 더불어 졸업식, 입학식, 신입생 프로그램인 ‘DK로드맵’, 편입생 OT, 전체교원연수도 전면 취소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학은 입학식이 취소됨에 따른 신입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 중심의 △대학생활안내 △수강신청 △캠퍼스적응프로그램 등으로 다양한 대학생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강 시점인 3월 16일을 전후해서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경우를 대비해 수업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시스템 점검에도 나섰다.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서는 소재지 파악과 이동현황 등 전수 조사를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유학생이 조기에 입국해 부득이하게 생활관 입실 신청을 할 경우에는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식 적외선온도계 등을 활용해 철저하게 발열체크를 진행한다. 또 대학 내 22실 규모의 격리시설도 운영한다.

자가격리시설은 1인 1실, 급식 시공간 분리 운영, 1일 2회 발열체크 등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엄격히 관리된다. 단국대는 2주전부터 죽전, 천안 캠퍼스별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교수, 학생, 직원 등 전 구성원에게 예방행동수칙 및 대학 대처방안을 안내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수복 총장은 “질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구성원들이 안전한 교육의 장에서 연구, 교육,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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