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보상금' 가짜뉴스 확산… 확진환자 발생 오도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에 호소문… 근절·차단 약속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내로 입국한 우한 교민들의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 수용을 받아들인 아산시 온양5동 초사2통 주민들이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주민들은 단순한 수용에서 벗어나 우한 교민들의 안전 귀가를 기원하는 현수막까지 내걸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에 대해 따뜻한 포용력을 보이고있는 것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양산하며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가짜뉴스는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가구당 5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수차례 주민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또 이 마을 주민들은 우한 교민 수용이후 마을에서 택시를 부르면 잘오지않는가 하면 시내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대리운전을 부르면 기사가 배정되지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아산지역 모회사의 직원이 15번 환자와 접촉자로 방역당국이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가 조사결과 15번 환자와 연관이 없음이 밝혀져 자가격리가 해제된 사실을 마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처럼 오도 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처럼 각종 유언비어와 가짜뉴스가 활개치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4일 오후 ‘아산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아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완벽 차단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중에는 왜곡된 정보와 불필요한 오해로 초래된 유언비어들이 일부 떠돌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일로 특히 초사리 주민들과 관련된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는 주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잘못된 유언비어를 통한 공포와 불안감의 확산으로 감염병은 격리와 관리를 통해 억제할 수 있지만 유언비어는 그 어떤 수단으로도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면서 “아산시는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감염병과 관련된 그 어떤 상황이든 대처든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해 한점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이니 부디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당당하고 의연하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가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위축과 관련 “우리 스스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나서야 한다”며 “전통시장을 더많이 이용해주시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업소를 자주 찾아주고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고 생업에 충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감염병 국면이 아산시를 하나로 화합시키고 잠재된 역량을 끌어내며 미래 더 큰 아산으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리라 굳게 믿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해주실 34만 아산시민의 저력을 믿는다”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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