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 도쿄하계올림픽 개막이 17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한체육회가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낸다.

체육회는 4월 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고자 산하 각 종목 단체에 3월 중순까지 예비 엔트리 명단을 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예비 엔트리의 정식 명칭은 롱 리스트(long list)다. 각 종목은 이 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들로만 최종 엔트리를 꾸린다.

따라서 최종 엔트리를 고려해 각 종목은 몇 배수로 예비 엔트리를 구성해 체육회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야구의 경우 정규리그 전에 열리는 시범경기 기간 예비 엔트리를 확정해야 한다.

체육회는 각 종목에서 낸 예비 엔트리 검수 작업을 거쳐 4월 초 도쿄 조직위에 전달한다.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5일 "도쿄 조직위가 5월 초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을 불러 롱 리스트 수치 등을 조정한다"며 "각 종목은 최종 엔트리에 꼭 넣어야 할 선수를 예비 엔트리에 빠뜨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목별 출전권 획득 경쟁이 6월까지 이어지고, 최종 엔트리(스포츠엔트리) 마감일은 올림픽 개막 18일 전인 7월 6일이다.

체육회는 6월 중순께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대한민국 선수단의 규모와 경기장·선수촌 출입 허가증(AD 카드) 배분 등을 완료할 참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출전 선수 확정 후에도 종목별 국제연맹(IF)의 배려 등으로 출전권을 확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종 규모는 스포츠엔트리 마감 하루 이틀 후에나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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