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중~사정교 수정보고서 검토 완료돼 곧 실시설계 용역 추진 
906억원 들여 2024년 준공…교통정체 해소·균형발전 효과 기대 

사진 = 대전 순환도로망 구축 계획도
사진 = 대전 순환도로망 구축 계획도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 도심 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최근 순환도로망 가운데 하나인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을 위한 사전행정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드는 등 전체 순환도로망 구축에 속도감을 높여 도심 내 교통정체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의 수정보고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 검토가 완료됐다. 국토부의 검토 완료에 따라 도로개설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은 대전 도심권 내 극심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단절 도로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06억원(국비 418억원·시비 488억원)으로 시는 서구 정림중에서 중구 사정교까지 2.4㎞ 구간을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왕복 4차로(폭 20m)도로로 개설한다.

이번 사업은 앞서 실시된 기본 및 실시설계 타당성 평가에서 보완조치를 받기도 했다. 당시 보완사항은 과업노선의 정확한 명칭수정, 환경성검토 생략된 사유 설명, 과업노선의 명확한 구간 제시 및 구간별 교통량 제시, 국유지포함여부 추가 등 통상적 수준에 머물러 결과적으로 변동사항 없이 사업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한다.

이후 타당성 재검토 결과 적정성을 확보한 시는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보상 및 착공 절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을 준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서구 관저동·가수원동과 중구 사정·산성동 구간의 통행 시간이 약 20분 이상 단축돼 시민 교통편의와 물류비용 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도심과 신도심 간 연결성 확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 도모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림교~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면서 시는 순환도로망의 나머지 6개 잔여 구간에 대해서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잔여 구간은 △사정교~한밭대교 7.54㎞ △비래동~와동 5.7㎞ △와동~신탄진 8.6㎞ △현도교~신구교 4.1㎞ △유성대로~화산교 3.2㎞ 등으로 시는 간선도로망 정비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타당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시는 이들 구간(총 사업비 8555억원 규모)에 대해서도 국비확보 및 정상적인 사업 추진 차원에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등에 이를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래 교통수요 증가 등 도심 내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을 비롯해 도심 내 순환도로망 구축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통편의 및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궁극적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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