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대보름 행사 취소·연기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준수당부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이달 예정된 지역 주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은 3일 이차영 괴산군수 주재로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오는 7일 예정됐던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4일 개최 예정인 산불방지 총력대응 다짐대회와 5일 전국한우협회 괴산군지부 정기총회도 각각 취소·연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읍·면별로 열기로 했던 풍년기원제 등 각종 마을 행사도 대부분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아직 도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없으나, 유입 방지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더불어 군 보건소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군 보건소는 지난달부터 괴산성모병원을 선별 진료 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보건소에도 임시 선별 진료소를 별도 설치해 운영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콜센터 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반을 본격 가동하는 등 지역의 최 일선 대응기관으로서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군민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했지만, 국가적 비상 상황임을 감안해 계획했던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확진 환자가 없다"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 내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소처럼 잘 먹고, 잘 자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이라며 "중국에 다녀온 경우 2주 내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각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 보건소 감염병관리팀(830-2352, 2353)으로 문의하면 된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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