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인사… 핵심부서에 젊은 피 수혈
류제일 정책기획관… 변화 기대 커
정진기·천흥빈 등도 시너지 전망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전략형 핵심부서장 발탁을 타깃으로 한 세종시의 '젊은 피 세대교체형' 인사가 주목을 끌고 있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 시민주도 자치분권 혁신, 재정위기 탈출 등 세종시 정상건설의 파괴력을 뿜어낼 전투형 젊은 리더가 시 핵심부서 수장자리를 꿰찼다는 게 인상적이다.

앞서 세종시는 시 핵심부서 과장급 자리 찾아주기를 겨냥한 수시 및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투형 리더를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간부진 '라인업' 다시짜기, 부서별 전문성을 살린 인적·조직쇄신은 이춘희 시정부가 떠안은 핵심과제.

우선 행정수도 세종완성의 방책을 꾀하는 정책기획관 인사가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시 핵심보직인 정책기획관은 이춘희 시장이 공을 들여 신설한 자치분권문화국 등 대정부 신설부서에 밀려 과거 파괴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

세종시 출범과 함께 수년 간 세종시 곶간을 책임진 류제일 전 예산담당관이 정책기획관(3·4급) 자리를 꿰차면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정책기획관 인사는 이춘희 식 용인술을 고려할때, 대표적인 발탁인사로 지목된다. 발탁인사를 통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 시 핵심정책 만들기에 신선한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류 과장은 세종시 재정기반 구축에 기여한 주역으로 꼽힌다. 또 로컬푸드 과장 직을 수행하면서, 신개념 아이디어 도출, 농업직 공무원과 행정직 공무원 간 결속력 강화를 이끌어 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국회 및 정부의 시선을 세종시로 돌려놓는 게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 시정 현안을 꿰뚫어 보면서 국회 및 정부 간 담판협상을 주도할 대표주자를 선봉에 세워야한다는 세종시의 현실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기획조정실 기획계장 출신인 정진기 전 일자리 정책과장이 세종시 곶간 키를 거머쥔 것도 세대교체형 인사의 대표사례로 꼽힌다.

세종시는 현재 빚더미 악재를 떠안은 상태. 세종시 핵심 정책을 현장에서 어루만져온 ‘젊은 피’ 정 예산담당관이 세종시 재정위기 극복의 선봉에 설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말 장기교육을 마치고 세종시로 복귀한 천흥빈 신임 운영지원과장의 임무도 막중하다.

'일하는 부서만 일하는' 기형적 업무구조 불신해소부터 자족기능 구축 및 행정수도 세종완성을 겨냥한 역점시책 수행을 위한 공무원 역량 극대화까지.

전투형 리더이면서 조직전반을 아우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형 리더가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 천 과장은 세종시 역점시책 추동력을 한층 끌어올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제정책과장 재임시절 활약이 주목을 끈다. 천 과장은 자족기능 확충이 절박한 시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도시 안정화 필수요건인 경제적 측면 도시 기능 확대를 주도했다.

무엇보다 행정수도 완성과 신개념 성장동력 확충, 지속가능한 자족기능 구축의 핵심요소 지목된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세종시 지정을 이뤄낸 주역으로 꼽힌다.

세종 테크노파크(TP) 지정 승인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세종센터·세종 지식재산센터 유치 확정 등 지역경제산업 육성 공공기관 설치를 이끈 것도 천 과장의 경륜 있는 성과로 지목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적재적소 인사배치를 통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시너지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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