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대(對) 중국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지시했다.

양 지사는 3일 아산 현장집무실에서 주간 실국원장회의를 갖고 “경제실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과 애로사항 수렴 등 지방정부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도내 대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도내 전체 수출액의 29.4%를 차지했으며 전체 규모는 235억달러에 달한다.

수입액은 3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90억달러를 넘어서며 주요 수출 품목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도는 이와 관련해 신종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지역경제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련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도에서 오는 3월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예정이었던 해외마케팅 패키지사업도 보류된 상태다.

해당 사업은 우한시와 상하이시 소재 기업 10곳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이 이뤄지도록 연결하는 사업이다

도는 우한시가 폐쇄되는 등 신종코로나가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사업 시기와 장소 등을 변경할 방침이다.

다만 충남경제진흥원과 테크노파크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신종코로나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의 불편사항은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양 지사는 “대 중국 수출이 많은 만큼 도내 수출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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