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 참석,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남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선복선전철(평택 청북면)~경부고속철도(화성향남)’ 연결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학계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토론의 장을 펼치며 전국 공론화에 나섰다<사진>.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3일 국회에서 충남 KTX 철도망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홍 의원을 비롯해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한국당 이은권·박덕흠·이현재·민경욱·홍철호 의원, 새로운보수당 이혜훈 의원, 예산·홍성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개회사에서 “서해선~경부선 근접 최단 거리인 7.5㎞ 연결로 더욱 빠르고 안전한 충남 서해안권 KTX 철도망 구축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개최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당초 서해선복선전철 사업은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약 57분만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직결'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신안산선 민자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주기 위해 계획과 달리 '환승' 방식으로 변경 추진돼 거센 지역반발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해 연말 직결 문제의 방안을 검토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토록하는 부대의견이 명시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2012년 철도시설공단 사전용역연구자료에 따르면 ‘서해선~경부선’ 연결시 홍성에서 용산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며, 사업비는 4000억원 정도 소요된다.

BC(타당성 용역의 비용편익)도 0.99가 나와 연구 분석한지 8년이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사업추진이 가능한 BC 1이상으로 충분한 수요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홍 의원은 "2015년 착공식을 치룬 서해선복선전철사업이 현 정부 들어 당초계획인 직결이 아닌 환승으로 바뀐 것은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처사다"라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교통이용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은 충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을 통한) KTX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현재 충남 지역간 철도서비스 현황의 문제점과 철도서비스 취약에 따른 서해안권의 폐해 등을 집중 제기하며 "지역 성장거점의 철도접근성 취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충남 서해안 권역에 KTX 철도망 구축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수은 교수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서해선과 경부선 연결은 적극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라고 주장했으며, 김동선 교수는 "통합운영(고속선+기존선)을 통한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가 철도가 가야할 길"이라며 서해철도와 경부철도의 도중분기(선로 상에서 분기와 합류가 일어나는 곳)가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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