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시각장애인이 컴퓨터로 각종 문서를 작성할 때 비장애인에 가깝게 정확한 문장을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시각장애인용 음성 키보드 시스템이 개발됐다.

음성처리연구팀은 "키보드로 입력한 글자를 음절 단위의 음성으로 변환하는 '시각장애인용 음성 키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각 장애인이 입력한 글자를 정확한 소리값으로 변환해 주지 못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특화된 발음 변환으로 대표 종성 및 대표 자음을 원래의 자음과 모음에 맞게 풀어 읽어 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목요일'이라고 입력한 경우 기존 시스템은 '몫요일'이라고 잘못 입력해도 음성으로 변환된 소리에는 차이가 없어 시각 장애인이 오타를 검출하지 못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한 것은 이를 '목 기역(ㄱ) 시옷(ㅅ) 요일'과 같이 풀어 자모 단위로 정확하게 발음 열을 소리로 전달, 정확한 문장 입력을 가능하게 한다.

ETRI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정보통신연구진흥원 교육장에서 이 시스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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