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산불전문진화대 및 산불감시진화대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봄철 산불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은 산불전문진화대 및 감시진화대원 114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에 이어 결의문 낭독으로 책임감 부여와 사기를 양양하고, 산불감시 진화 임무고지와 산불예방 순찰·진화요령 등을 교육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10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1.18㏊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전체 시 산불 발생 건 중 봄철인 3~4월에 75%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림에 연접한 논밭두렁 태우기로 발생되는 산불이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것이다.

올해는 지속되는 기상 이후로 건조한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봄 나들이철 등산객 증가 등 어느 때보다 산불 발생 개연성이 높아 이에 따른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발대식 이후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산불발생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봄철(2월 1일~5월 15일)과 가을철(11월 1일~12월 15일)로 구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주요 예방 활동은 △산불방지 계도·홍보 및 산불요인 사전 제거 △야간을 포함한 산불진화·뒷불감시 및 장비 유지관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등산로 정비 등이다.

이와 함께 GPS단말기 사용 등 지역별 산불 발생 패턴을 고려한 근무 및 단속시간의 신축적 운영으로 감시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불위험지수·산불무인감시카메라 영상·산불신고단말기 신호 등 지역별 산불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신고단말기와 산불신고 앱을 활용한 신속·정확한 발생신고 및 산불위험예보시스템 활용을 높여 산불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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