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2017년 ‘보이스1’ 이후 오랜만에 OCN으로 복귀한 배우 장혁이 이번에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 연출 김상훈)에서 연기뿐 아니라 비주얼과 스타일 등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믿고 보는 장르물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싸이더스HQ 제공
사진=싸이더스HQ 제공

지난 주말 방송된 ‘본 대로 말하라’ 1, 2화에서는 5년 전 ‘그놈’때문에 약혼자를 잃고 세상에서 사라진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와 픽처링 능력을 가진 순경 차수영(최수영 분), 광역수사대 팀장 황하영(진서연 분)의 첫 만남부터 이들의 랜선 공조로 ‘그놈’을 모방한 살인범의 정체를 밝혀내는 모습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

이때 장혁은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얼굴을 거의 덮은 머리와 검은색으로 무장한 의상, 어두운 실내에서도 착용한 선글라스, 흰색 장갑 등으로 외부와 차단된 채 자신만의 공간에 숨은 현재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선글라스 뒤 모든 걸 잃은 듯한 초점 없는 눈동자, 중저음의 대사톤, 괴기한 웃음소리로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괴팍한 은둔자가 된 오현재와 혼연일체를 이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5년 전 약혼자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 수영이 생존자를 구하자 흔들리는 눈빛에서 온전히 캐릭터의 감정을 전달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본대로 말하라’는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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