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
캄보디아 탕코르상초등학교에 과학영재반 창설

▲ 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대표 조민용)와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영정)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탕코르상초등학교에 과학영재반을 창설했다. 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반기문팬클럽BIG중원회(대표 조민용)와 충주역세권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영정)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탕코르상초등학교에 과학영재반을 창설했다.

이 사업을 공동 추진한 두 단체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탕코르상초등학교에 최초로 과학영재반을 창설했다"며 "과학영재반이 추진되기까지 지역의 뜻있는 많은 인사들이 큰 힘이 됐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인사들이 기부한 기금으로 노트북, 현미경 등을 마련하고 각종 과학실험 관찰자료 118종 1172점(총액 806만8090원)과 창안한 수업지도안 등을 제공해 이 나라의 과학인재양성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설식에는 학생 1640명 중 영재반원에 선발된 16명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모범교사 격려금, 학력우수아 장학금, 학교발전기금 600USD를 지원하는 등 교육력 제고에 보탬을 줬다고 했다.

이날 창설식 축하를 위해 충주 이종배 국회의원의 축하 격려메시지를 전 충주시시설공단 채홍국 이사장이 대독하고 세이브존 국제교육협력단의 마효정 단장도 "반기문팬클럽이 새로운 패턴으로 캄보디아 과학인재 양성에 첫발을 내딛게 됨을 축하하고, 기회가 되면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탕코르상초등학교 NOON SOPHIN 교장은 인사말에서"처음 접하게 되는 과학실험 수업에 가슴이 떨린다"며 "정성을 다해 도움을 주신 한국에 무한히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권영정 위원장은 영재반 창설 직후 교무실에서 일주일 동안 매일 120분간 씩 '산소발생실험과 산소의 성질' 등 7개의 핵심 주제로 과학수업을 진행해 현지 학생들에 호응을 얻으며 큰 관심을 받았고, 수업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이런 공부는 난생 처음"이라고 밝히며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서 캄보디아를 빛내고 부모님께 기쁨을 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2월부터는 학교 자체로 매주 1회씩 영재반에게 제공된 과학도서 독후감 발표와 수학, 영어, 컴퓨터 학습이 진행된다. 현재는 임시로 영재반을 교무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향후 이 학교에 과학영재 교실을 별도로 마련해 과학영재 교육에 메카로 거듭나 자국에 확산시키는 과제를 안고 있어 관계기관 단체 및 뜻있는 독지가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한편, 반기문팬클럽회는 지난 2년 동안 캄보디아 어린이 교육과 후생사업에 9천여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캄보디아는 1975~1979년 크메르루즈에 의한 극단적 사회주의 정책으로 기간 중 교과서, 교육자료, 인쇄소 등 교육과 관계된 시설 및 기술 등이 파괴됐고, 교육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던 지식인들 중 80%를 잃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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