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행사 자제·축소 조치

▲ 한범덕 청주시장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대책회를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한범덕 청주시장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2020 새해순방 주민과의 대화’를 전면 취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 유입을 막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예정된 새해 순방을 취소했다. 또 정월대보름 행사 등 다수의 주민이 참여해 감염증 전파가 우려되는 행사는 최대한 자제 및 축소하도록 조치했다.

청주시는 31일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대책본부는 원칙적으로 시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구성하지만 선제 대응을 위해 구성됐다.

대책본부는 한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과 재난상황대응반으로 구성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한다. 상황총괄반은 안전정책과와 4개 보건소로 구성됐으며 재난상황대응반은 공보관, 행정지원과, 자치행정과, 경제정책과 등 8개 부서로 이뤄졌다. 또 감염병 환자 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해 능동감시 횟수 상향 조성과 비상대책반을 지속운영해 상황발생 시 신속 대응, 접촉자 관리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주민과의 대화를 취소한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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