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고려-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가 시민의 건강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천등산 기원제'를 전격 취소했다.

시는 지난달 31일 매년 하늘에 제를 올리며 충주 발전과 시민 모두의 소원 성취, 지역의 풍요를 염원하는 행사인 천등산 기원제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충주시와 산척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천등산 기원제는 2일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등산 천지인 성단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이 지역 주민들은 1997년부터 매년 음력 정월 초아흐레 날에 천등(天登), 인등(人登), 지등(地登) 3등산 중 최고로 여기는 천등산에서 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시는 중국 우한에 머물다 전세기 KE9884편으로 귀국한 교민 150명이 충주 인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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