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춘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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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춘추]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아이들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2월 02일 17시 1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2월 03일 월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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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옥희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랬다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너는 옳다'라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치유하는 가장 강력하고 실용적인 힘이 공감이다' -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 중에서.

지난해 9월 1일 공주교육지원청 부임이 엊그제 같은데, 2020년 경자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교육공동체 모두 하나된 마음을 매일같이 느낄 수 있는 감사와 공감의 5개월이었다.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한없이 대견하고 기쁘다. 그러나 종종 마음이 아프고 늘 화가 난 듯 정서적·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발견돼 고민도 깊다. 이 아이들 입장에서 온전히 수용하며 산소호흡기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동분서주하는 7명의 고민해결사(전문상담)가 있다. 많은 사례 관리를 하는 벅찬 업무에도 늘 웃는 모습을 마주하며, 고마운 마음을 그저 수고 많으시다는 말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있다.

이 분들은 Wee센터 소속으로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의 마음 건강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해 학생 맞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의뢰나 사전 전화 상담 신청 학생 대상으로 심리검사, 개인상담, 부모상담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 좀 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기관 연계 지원도 하고, Wee센터 방문이 어려운 학생은 학교로 찾아가는 상담도 한다.

학교에서 또래관계 개선, 갈등해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집단상담을 신청할 경우 학교 방문을 통한 집단상담, 상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한 지원, 학생관련 안전사고 발생 시에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병원연계치료 등의 응급심리지원도 한다. 더불어 학생자살예방 업무담당 교사 대상으로 생명존중 연수, 학교폭력 특별교육, 학업중단 숙려제, 꿈키움 멘토링 등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버거움을 토로하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Wee 센터 구성원들의 바람처럼 저마다 다른 색의 우주를 품은 아이들 모두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빛날 수 있도록, 그들의 편이 되어 산소같은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의 구성원 모두 늘 깨어 있겠다.